요즘에는 주변에서 종이신문 구경하기 힘드시죠? 자전거, 우유, 가전제품 등 준다며 홍보하는 모습도 사라졌고요. 20년 사이에 신문 구독률이 1/10로 줄었는데 이상하게도 발행 부수는 20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어요. 어떻게 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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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종이신문을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가정도 줄고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곳도 찾기가 어려운데요. 최근에 발행 부수의 차이가 없는 이유가 신문사, 발행 부수 인증 단체가 수량을 부풀려서 발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더 많이 발행한 신문 중 일부는 포장지도 뜯지 않은 채 동남아로 수출되었습니다. 필리핀, 태국, 파키스탄 등 현지에서 싼 가격으로 구매하여 꽃, 채소 등 포장지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들은 부풀렸는가?
결국엔 돈이 문제였어요. 신문사는 발행한 종이신문보다 신문에 실리는 광고로 수익을 내는데요. 발행부수를 기준으로 광고비가 결정되거든요. 사람들이 많이 본다고 판단하게 되면 광고비가 비싸지거든요. 정부가 유일하게 인정한 공식 기관 한국ABC협회가 통계를 내요. 협회에서 발표한 통계를 바탕으로 정부는 국민 세금으로 신문사에 광고비 및 지원금을 주고 있어요. 1년에 약 2,450억 원의 광고비와 약 34억 원의 지원금을 말이죠.
그런데 작년 11월, ABC협회 직원들이 '통계 결과가 이상하다'며 정부에 진정서를 제출했어요. 정부가 조사해보니 A신문은 전체 발행 부수 중 돈 받고 판 신문의 비율(유가율)이 95%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67%밖에 안된 것이 밝혀졌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협회에서는 경고를 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화가 없었어요. 이에 정부가 칼을 빼들었어요. ABC협회 통계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그동안 줬던 보조금도 돌려달라고 했어요.
앞으로의 움직임은?
이제 ABC협회 통계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정부가 직접 나서기로 했어요. 첫째,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하여 5만 명한테 신문을 얼마나 읽고 있는지 직접 조사하고 모바일 이용률도 반영하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 둘째, 지원금을 계산할 때 언론중재위원회에서 해결한 분쟁 건수를 반영할 것이다. 이 때, 문제가 많으면 지원금을 못 받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걱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요. 정부가 직접 조사를 하면 언론에 정부 입김이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에요. 언론의 자유를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쯤에서 알아보는, ABC협회는 무엇인고하니
ABC협회의 ABC는 신문,잡지 부수 공사기구(Audit Bureau of Circulations)의 약자예요. 신문, 잡지가 얼마나 발행되었는지 객곽전으로 조사, 확인하는 것을 뜻해요. 광고주들이 판단하기 위한 근거가 될 수 있는데요. 신문, 잡지에 실리는 광고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는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알아야 광고 할 수 있다. 광고주들의 주장에 191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되었어요. 우리나라는 1989년 도입하였고 현재 32개국에서 쓰고 있어요.
이외에도 정부는 신문 배달 등의 비용(우송비) 지원에 16억원,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에 18억 원을 쓰고 있어요. 정부는 신문, 잡지 관련하여 세금을 어느 정도를 쓰고 있는걸까요? 잠깐 확인하였는데도 어마무시한 금액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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