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가 나타났어요. 이로 인해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오미크론에 대해서 좀 알아보려고 해요. 어디서 생겨났는지, 위험도는 어느 정도인지, 대응법은 없는지 알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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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뭐야❓
세계 보건기구(WHO)가 '우려할 만한 변이'라고 지정하면서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오미크론은 15번째 그리스 알파벳인데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변이가 일어나면 그리스 알파벳 순으로 이름을 지어왔어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순서대로요. 현재까지 12종의 변이, 뮤 변이까지 발견되었어요. 그러나 이번에 알파벳 두 개를 건너뛰고 15번째 오미크론을 사용하기로 했죠. '13번째 알파벳 'NU'는 영어 뉴(new)와 혼동하기 쉽고, 14번째 알파벳 'XI'는 사람 이름이나 지역과 혼동할 수 있다'라고 WHO는 설명하였어요.
오미크론,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발견된 이 변이는 이웃나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폭발적으로 전염된 상황이에요. 이미 독일•영국 등 유럽뿐만 아니라 이스라엘•홍콩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타났어요. 발견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연구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려요. 현재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도 높고 백신을 무력하게 만드는 힘도 클 것이다'라고 예측하고 있어요. 오미크론의 바이러스 돌기 부분인 스파이크에서 32개의 변이가 발견되었기 때문이에요. 코로나 바이러스는 스파이크를 인체 세포에 결합시켜 감염되게 하는데요. 백신은 이 스파이크 부분을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부분이 변하면 그만큼 방어하기가 힘들어지는 거예요.
오미크론 대응법은❔
확산을 막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코로나19 초기에 전 세계가 국경을 닫았지만 결국 소용없었고요. 하지만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유럽•인도 등도 아프리카 남쪽 나라에서 입국하는 것을 빠르게 제한하고 있어요. 오미크론에 대하여 완벽하게 알기 전까지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어보려는 건데요. 델타 변이가 처음 나왔을 때 느슨하게 대처했다가 크게 유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는 남아공•보츠와나 등 8개 나라(짐바브웨•나미비아•레소토•에스와 티니•모잠비크•말라위)를 경유만 하더라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국민일 경우 백신을 맞았어도 10일간 임시 시설에 격리해야 하고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과 이스라엘, 캐나다, 일본까지 아프리카 국가로부터의 입국을 막고 있어요.
변이 바이러스는 왜 자꾸 생겨❓
백신 접종률이 낮은 나라에서 바이러스가 계속 펴지면서 변이가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선진국이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더 빨리, 더 많이 지원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죠. 선진국의 백신 접종률이 아무리 높아도 다른 나라에서 유행이 지속되면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계속 경고했었어요. 현재 아프리카 전체의 백신 접종률은 6%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남아공 정부는 '백신 사재기하느라 다른 나라가 백신 구하기 어렵게 만든 선진국의 책임이 크다'라고 비판하고 있어요.
위드 코로나로 경각심이 사라진 지금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나타났어요. 심지어 우리나라에도 들어왔죠.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로 의심된다고 해요. 의심 환자가 나타나서야 오미크론에 대한 조치를 시작했죠. 왜 꼭 뒤늦게 움직이고 있는 걸까요. 앞으로 더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