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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포털사이트에서 연합뉴스를 못 볼까?

시니비탈출 2021. 11. 18. 22:23

 

연합뉴스-포털사이트-퇴출-기사형광고
연합뉴스-포털사이트-퇴출-기사형광고

오늘(18일)부터 포털사이트(네이버, 다음) 첫 화면 뉴스 섹션에서 연합뉴스 기사를 볼 수 없게 되었어요.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되었는지 알아보려고 해요. 뉴스 섹션에서 연합뉴스가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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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어쩐 일이야?

네이버와 다음 첫 화면 뉴스 섹션에서 연합뉴스 기사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는데요. 앞으로는 네이버에서는 뉴스스탠드 형태로, 다음에서는 검색의 형태로만 연합뉴스 기사를 볼 수 있어요. '뉴스제휴평가위원회'라고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제휴와 제재를 담당하는 곳인데요. 최근에 포털에서 무려 1년 동안 연합뉴스 퇴출을 결정했어요. 더 자세하게 알아보죠.

 

한 발 더 들어가자👁️‍🗨️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는 '연합뉴스가 그 동안 2000건에 이르는 '기사형 광고'를 포털사이트에 올렸다'고 밝혔어요. 여기서 기사형 '광고란 광고주의 돈을 받고 기사처럼 꾸민 광고'의 일종이에요. 비록 기사형 광고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포털사이트를 통해 뉴스 항목으로 전송하는 것은 부정행위가 돼요. 이용자들이 광고를 기사로 알고 잘못 읽을 수 있다는게 그 이유예요. 이렇게 벌점 6점만 받아도 재평가 대상인데 연합뉴스는 벌점 130점을 받았어요. 

 

제평위 심의위원회는 기사 생산량, 자체 기사 비율, 윤리적 실천 의지 등의 정량평가와 저널리즘 품질 요소, 윤리적 요소, 이용자 요소 등이 포함된 정성평가로 심사를 하는데요. 최고 점수와 최저점수를 제외한 평균 점수가 일정 점수 이상이어야 전재료를 받으면서 '뉴스 콘텐츠' 제휴를 맺을 수 있어요. 뉴스 콘텐츠, 뉴스스탠드, 뉴스 검색 순으로 평가 점수로 차등적으로 매겨져요.

 

이것은 현실이다❗

연합뉴스는 국내 어떤 언론사보다도 조직이 크고 인원도 많아요. 심지어 국가에서 공적 기능을 인정받아 연간 300억 원대의 지원금도 받고 있는데요. 언론학자들은 '광고를 기사처럼 송출하는 것은 일종의 사기'라고 말해요. 국민 세금으로 마련된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언론사 책무에 맞지 않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이나 관공서로부터 돈을 받고 광고형 사진을 송출하거나 홍보대행사까지 두고 홍보 직원이 기자 이름으로 기사를 작성한 것도 알려졌어요.

 

연합뉴스의 입장은❔

연합뉴스는 억울하다는 입장이에요. 제평위로부터 같은 사안으로 지난 9월 8일부터 10월 10일까지(32일 동안) 포털사이트에서 퇴출되는 제재를 받고 개선을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 퇴출 결정은 '이중제재'라는 거죠. '언론 위에 언론으로 군림하는 포털사이트들이 언론사들의 진입과 퇴출을 마음대로 하면서 국민들의 알 권리와 언론자유를 위축시킨다'라고 했어요. 연합뉴스는 '포털사이트의 징계가 잘못됐으므로 시정해달라'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어요.

 

뉴스 콘텐츠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당한 것에 대한 대응인데요. 정확하게 '계약 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거예요. '포털 회사들의 일방적인 내부 의사결정만으로 이루어져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약관법)에 따라 무효이며 계약이 해지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등의 대선 후보들도 연합뉴스의 주장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고요.

 

 

하지만 언론단체와 시민단체들의 반응은 싸늘해요. 제평위의 결정이 '언론자유의 침해가 아니라 기사형 광고에 대한 처벌임'을 강조했어요. 언론자유 침해와는 별개의 문제로 봐야한다는 거죠. 이와같이 연합뉴스 대응의 이야기 하면서도 제평위 문제점도 이야기 했는데요. '제평위 구성과 운영 및 포털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솜방망이 제재와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제재로 형평성의 문제가 있었죠.


이런 기사형 광고는 연합뉴스 만의 문제는 아닐 거예요. 어느 언론사나 똑같이 내보내고 있는 것 같거든요.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기사를 보다 보면 꼭 만나게 되죠. 그것은 댓글로도 확인이 가능하죠. 제재해야 하는 의견에는 찬성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운영과 정책에 있어서는 개혁이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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