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보러 마트를 방문하면 깜짝 놀랄 거예요. 치솟은 물가 때문에 장바구니에 담기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죠. 1주일 차이로 같은 제품 가격이 두 배 정도 껑충 뛰었어요. 물가를 실감하고 나니 한숨만 쉬어지더라고요. 물가 진짜 올랐는지, 왜 오르게 된 건지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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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부터 알고 가실게요💸
물건의 가격을 말하는 물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비누, 샴푸, 세제 등 제품 하나하나의 가격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요. 여러 가지 제품의 평균 가격을 뜻하는 거예요. 그중에서 '장바구니 물가'는 일상에서 꼭 필요한 물품을 중심으로 한 것을 일컬어요. 내가 장바구니에 꼭 넣어야 하는 제품들의 가격을 중심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오르고 내려갔는지 더 실감하게 돼요.
어디 보자
마트에 가면 과일 코너를 바로 만나는데요. 이 가격이 맞는 것인지 눈을 의심하게 됐죠. 지난주에 1만 8천 원대에 수박을 구매를 했었는데 그 사이 2만 5천 원을 넘기 시작했어요. 한 달 전과 비교하면 35% 넘게 오른 거예요. 금수박이 되어버렸어요. 그런데 수박뿐만이 아니라 참외, 포도 등 다른 과일도 마찬가지예요.
왜 올랐는지, 그 이유를 찾아보면 팔 수 있는 수박이 너무 적어졌다고 해요. 지난해 홍수 피해로 수박을 키우는 곳이 줄어들었으며 폭염으로 수박이 잘 자라지 못했던 거죠. 수박이 잘 자라는 온도는 밤 기온 20도 초반이에요. 하지만 최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밤 기온이 25~27도까지 기온이 올라갔죠. 중요한 시기를 힘들게 보냈어요. 또 코로나19로 인하여 일손이 많이 줄어들면서 수확에도 차질이 생겼죠.
채소 코너 들리시죠
시금치 가격이 평균 1만 1272원에서 지난 6일 기준 2만 796원으로 두 배 정도 올랐어요. 또 고기와 합을 잘 이루는 상추의 가격도 평균보다 약 20% 올랐고요. 이것 역시 폭염 때문인데요. 시금치, 상추 같은 잎채소는 온도가 높으면 잎이 쉽게 타거나 짓무르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또 잎을 하나하나 따야 하는데 더운 날씨에 일일이 따기 쉽지 않아요. 일손도 부족하여 수확량 자체가 줄어들었어요.
달걀 코너 가시죠
이미 달걀 가격에 대해서는 많이 접하셨을 거예요. 달걀 30개, 한 판 기준으로 7,000~8,000원 대에 판매되고 있어요. 작년보다 1.5배 넘게 오른 거예요. 무엇보다 부담이 제일 큰 품목이기도 해요. 구매하려다가 주춤하는 상황이 계속되죠.
작년에 조류독감이 퍼지면서 알을 낳는 닭(산란계) 개체수가 확 줄었어요. 1년에 평균 산란계 7,000만 마리가 알을 낳는다고 해요. 그런데 작년부터 약 1,600만 마리의 닭이 죽었어요. 5마리 중 1마리가 죽은 셈이에요. 그래서 부족한 산란계 수를 채우기 위해 병아리를 키워야 하는데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요. 암탉이 병아리를 부화시키면 약 30~45일 정도 기른다고 해요. 이 시기에 알을 낳지 않는다고 해요. 또 병아리를 독립시킨 후 보름 정도 후에 다시 알을 낳는다고 해요.
물가 조정이 필요할 때?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이 상황이 계속되면 상 차리기 부담이 정말 커지겠죠? 정부는 이번 달에 추석 물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인데요. 보통 추석 20일 전쯤에 발표를 해요. 이번에는 폭염 등으로 인하여 추석물가 우려가 높아져 평균보다 일찍 발표할 예정이에요.
물가 상승은 자연스럽게 바라볼 수 있어요. 하지만 큰 폭으로 상승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죠. 버는 돈은 똑같은데 물가만 계속 오르면 생활하기 힘들어지죠. 같은 물건을 사려해도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거든요. 그만큼 남는 돈은 줄어들게 되고요. (월급만 빼고 다 올라!!🤦♂️)
여윳돈이 줄어든 만큼 저축을 예전만큼 하지 못하게 되는데요. 은행에 들어오는 돈이 줄어들면서 기업에 돈을 빌려주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만들어지죠. 돈을 빌려 성장하려는 기업은 어려움을 겪게 되죠. 단순히 바라볼 문제가 아닌 거죠. 사회 전반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중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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