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머지포인트 사건으로 시끄럽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구매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등록한 자영업자 분들도 말이죠. 머지포인트가 무엇이며, 왜 이 사건이 벌었는지 알아보도록 해요.
머지포인트가 뭐죠?😱
지난 2018년, 머지플러스라는 회사에서 출시한 결제 서비스예요. 마트•카페•편의점 등 전국 약 6만 개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모바일 상품권인데요. 20% 할인을 받는 꼴의 혜택이었어요. 예를 들면 8만 원어치 포인트를 결제하면 실제로는 10만 원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왜 갑자기 시끄럽지?
이 서비스에 가입한 인원만 100만 가까이 되고 1,000억 원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어요. 그런데 하루아침에 프랜차이즈 등 몇백 곳의 가맹점이 모두 사라지고 상품권 판매도 멈췄어요. 포인트를 1,000만 원 단위로 미리 사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제 쓸모없어진 셈이죠.
갑자기 사라진 가맹점
머지플러스 측은 6월 초 금융감독원에 자사 서비스에 대해 문제가 있는지 물어봤어요. 그러자 금감원의 경고가 이어졌어요. '상품권 발행으로 신고하였는데 전자 금융업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제대로 등록하라는 메시지였죠.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형사처벌도 가능한 것이었는데요. 머지플러스는 등록을 하겠다며 수긍을 했지만 금감원의 지적이 알려지자 제휴 기업들이 하나둘 빠져나가기 시작한 거예요.
⁕ 머지포인트 환불 접수 사이트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LecO4Oe6qvIVc9_rNRjQsNVAGCHE3JA08Kuk1rPvO9OVuQQ/viewform
가입한 사람들, 돈은 어떡해?
머지플러스는 일단 구매 가격의 90%를 환불해 주겠다고 공지했어요. 걱정이 되어서 머지플러스 본사에 몰려든 사람들은 환불해달라며 사무실 기기 등을 들고 가는 등 아수라장이 됐어요. 하지만 모두 환불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해요. 일부는 환불을 받기는 했지만 못 받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있어요.
왜 가만히 있었을까, 금감원
한편으로는 처음부터 이렇게 피해가 생겨나기까지 금감원이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 있어요. 3년간 100만 명이 쓰는 동안 조사 없이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냐는 것이죠. 하지만 금감원은 '등록하지 않은 업체는 강제로 조사할 수 없으며 그런 업체까지 전부 감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는 입장이에요.
TMI 폰지 사기
'폰지 사기'는 1920년대 찰스 폰지라는 사람이 벌인 사기극인데요. 새로운 투자자한테 돈을 받아 기존 투자자에게 주고, 또 다른 투자자들 모집하여 돈을 메꾸는 다단계 금융사기였어요. 머지포인트 사건도 이와 비슷한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어요. 사람들이 포인트를 구매하면 그것으로 혜택을 주고, 이 혜택을 광고하여 포인트를 구매할 또 다른 사람을 모집하는 것이죠. 실제로 머지포인트는 팔면 팔수록 회사가 손해를 보는 구조였다고 해요. 하지만 머지플러스 측은 '서비스 초기라 전략적으로 손해를 보는 거지, 사기는 아니다'라고 하였어요.
머지플러스 측은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지 두고 봐야겠어요. 현재 환불 중단이 발생하기 전 경영진을 수입차를 타고 다니면서 많은 돈을 쓰고 다녔다고 하거든요. 보상은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구매하신 분들 계신가요?
기사를 읽고 개인적으로 작성함을 알려드립니다. 부족한 부분은 지적해주세요.
공감❤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