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접어들면서 여름이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기온도 많이 오르고 비가 자주 내리고 있어요. 올해 장마는 언제부터 시작하여 어느 정도 이어질지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벌써 장마 시작인 건가?
지난 5월 유난히 비 내리는 날이 많았는데요. 시베리아 동쪽 상공에서 발생한 강한 저기압이 움직이지 않다 보니 계속해서 한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보내고 있어요. 지상층에서는 따뜻한 남서기류가 들어오는데 그러면서 생겨나는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비를 만들어낸다고 해요. 평년대비 5일이나 많은 16일째 비가 내렸어요. 하지만 장마의 시작으로 보고 있지는 않고 있어요.
장마에 영향을 주는 이 것
이번 더위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찍이 확장된 것이 이유라고 해요. 다소 북쪽으로 발달해 동아시아 지역 대부분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요. 더위의 영향으로 '라니냐'가 끝나는데요.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도 라니냐가 끝나는 해였다고 해요. 그때와 전체적으로 기압계 패턴이 비슷하다고 하지만 여름철 초반 한기가 내려올 가능성도 예측하고 있어요.
6~8월 계속 덥고 강수량은 비슷하다
장마는 적도에서 올라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찬 공기와 만나 한반도를 따라 올라가며 내리는 비를 말하는데요. 지난달에 자주 내렸던 비는 북측에서 내려온 기압 영향 때문에 장마로 보지 않았어요. 지난 24일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6~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덥고, 8월은 평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해요. 강수량은 6~8월 내내 평년과 비슷한 정도이고요. 한마디로 "6~8월 내내 덥고, 강수량은 비슷하다."라고 결론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장마는 언제쯤 시작될까?
장마는 6월 하순에 시작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요.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 영향을 받고 있는 거죠. 그리고 '라니냐'의 영향도 보고 있어요. 라니냐가 끝나는 해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빠르게 확장하는 경향을 띄기 때문에 6월 중하순에는 정체전선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에요. 장마 시작일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면 제주도 19일, 남부지방 23일, 중부지방 24일 순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또 장마기간은 대략 31~32일 정도로 이틀에 하루정도, 강수일 17일 정도이고요.
기준이 달라졌다
이번 예측 내용은 올해 새로 발표된 '신 평년값(1991~2020)'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요. 지난해까지 사용되던 평년값(1981~2010)에 비하여 6월 평균 기은 0.2도, 7월은 0.1도 높아졌고 강수량은 6월은 줄고 7,8월은 늘어난 경향을 보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예전에는 '평년보다 높음'으로 표시했을 기온도 '비슷'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지구 온도는 많이 올랐다는 것도 함께 알 수 있었어요.
장마기간 주의해야 할 것들
- 환기는 필수
비가 많이 내리면서 창문을 닫아놓은 채로 지내는데요. 그러면 곰팡이가 피기 쉬워요. 실내 공기 순환이 잘 되도록 비가 그쳤을 때를 이용하여 수시로 창문을 열어주어야 해요
- 빠르게 상하는 음식
습도가 높아지면서 쉽게 상해요. 날 음식들은 가급적 피하고 열로 조리해서 드셔야 해요. 또 보관은 항상 냉장고에 넣어 쉽게 상하는 것을 방지하고요.
- 배수구, 하수구 청소
장마기간 동안 많은 비로 인하여 배수구나 하수구가 이물질 등으로 막히기 쉬워요. 점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또 욕실과 싱크대 등으로 역류할 수도 있어 미리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도 좋아요.
- 장마를 대비하는 제품
제습용품, 곰팡이 냄새 잡는 탈취제, 휴대용 섬유 탈취제, 실내건조용 세탁세제 등 여러 제품들이 있어요. 특히 습도를 잡아주는 제품들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집안뿐만 아니라 옷장, 신발 등에도 곰팡이가 필수 있기 때문에 신경 써주셔야 해요.
각종 정보와 이슈를 가지고 왔어요. 알아두면 쓸데있는 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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