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 자동차, 그리고 아이폰 13까지.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세요? 지금 주문해도 몇 달씩 기다려야 하거나 구경조차 하기 힘들다는 거예요. 무엇 때문인지, 언제쯤 원활하게 받을 수 있을지 한 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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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최대 위기💥
공급망 고리가 줄줄이 끊어지며 세계 곳곳에서 온갖 물건이 부족해져 버렸어요.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은 공장이 많고 요즘에는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전력난 때문에 공장이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죠. 원자재•부품 생산이 줄어들고 부품이 없으니 물건도 만들 수가 없죠. 어쩌다가 재료 및 부품이 구해져 제품을 만들어도 문제예요.
제품을 보내고 들여오기가 힘들거든요. 뉴스를 통해 큰 배에 컨테이너가 몇 층높이로 가득 실린 모습을 보셨을 텐데요. 공급망이 잘 돌아가게 해주는 중요한 고리죠. 근데 요즘 다들 물건을 보내거나 들여오려고 해서 컨테이너를 구하기가 너무나 힘들다고 해요. 치솟는 컨테이너선 운임에 빈 컨테이너 품귀 현상까지 빚어진 상태예요.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 여파로 미국•중극 등에서 하역 작업이 지연돼 배 운항 주기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어렵게 컨테이너에 물건을 싣고 와도 미국•영국 등에서는 항구가 꽉 차서 내릴 곳이 없다고 해요. 배각 워낙 몰려서 그런 것도 있지만 컨테이너를 육지로 싣고 갈 기차•트럭 길도 꽉 막혔어요. 컨테이너가 차례차례 빠져야 하는데 항구에 계속 쌓여만 있으니까 배는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느라 묶여 있고요. 빈 배가 없으니 물건을 보내야 하는 쪽에서는 계속 기다리는 상황이 되었어요.
근데 공급망이 뭐야❓
공급사슬(Supply Chain)이라고도 하는데요. 재료와 부품이 모여 제품이 만들어지고 소비자 손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말하는 거예요. 스마트폰에 반도체•배터리 등 수많은 부품이 들어가는데요. 각 부품은 주로 중국•동아시아에 있는 공장에서 재료를 가공해서 만들어요. 이 부품들은 조립공장에서 조립하여 스마트폰이 돼죠. 완성된 스마트폰은 다시 전 세계로 보내져요. 각 과정 하나하나가 고리라고 생각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고리들이 묶여 체인이 되는 거예요. 하나라도 끊어지면 체인이 안 돌아가는 거죠.
이렇게 된 이유는 뭐야❓
코로나19가 가장 큰 이유인데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기업들은 제품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생산을 줄였어요. 그런데 주문은 생각보다 빨리 늘어났죠. 어디 못 놀러 가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으로 홈트레이닝 기구나 재택근무에 필요한 가구 등을 사들인 거예요. 하지만 예측하지 못한 기업들은 이 속도를 맞추기 어려웠죠. 부품을 쌓아두지 않고 조립 직전에 받는 '적기 생산' 방법을 많이 쓴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돼요. 부품 부족하다는 소식에 불안해진 기업들이 부품 주문을 평소보다 더 하는 바람에 공급은 더 부족해진 상황이에요.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고리의 끊어진 부분이 너무나도 많고 그 이유도 다양해서 금방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여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물건 가격이 올라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요즘 백신의 도움으로 코로나19에서 벗어나는 분위기인데 공급망 위기 때문에 경제가 더디게 살아날 거라는 걱정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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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선물로 받은 갤럭시 탭도 주문한 지 한 달여만에 받았거든요. 최근 아이폰 13을 발표하면서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실 텐데요. 제때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무엇보다 또 물가가 오를 수도 있다고 하니 걱정이네요.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