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휴대폰을 이용하여 간편결제 방식을 이용하고 있을텐데요.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카카오가 제로페이를 흡수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것이 정말로 이루어진다면 카카오 규모가 더 커질 텐데요.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고자 해요. 과연 성사될까요?
[[나의목차]]
카카오➕제로페이❔
2020년 1월부터 발행을 시작한 서울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 매출 증진을 위하여 도입된 서울시 지역화폐인데요. 사용자 126만 명, 가맹점 37만 9천여 개의 대형 사업으로 발전해왔어요. 제로페이는 2019년 말,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간편 결제진흥원'이란 민간 재단으로 운영이 넘어간 후 급성장 하였고요.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지역의 간편결제 시장을 놓고 경쟁을 하였죠. 그런데 올해 말 2년간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서울시는 새로운 운영사업자 선정을 하기로 했어요.
신한은행, 신한카드, 카카오페이, 티머니가 참여한 '신한 컨소시엄'이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점 우선협상대사장에 선정되었어요. 골목상권 침해와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카카오 계열사가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카카오페이가 제로페이 다음으로 운영하게 되면 '수수료를 받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제로페이는 그동안 소상공인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아 왔거든요.
제로페이 좋아졌어❓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을 위한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데요. 사업 초기에는 인지도가 낮고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재난지원금지급 등에 지역화폐가 사용되면서 상황이 점점 좋아졌어요.
✔️ 제로페이 가맹점이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자동 등록되면서 제로페이를 통하여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과정이 편해진 점
✔️ 소비자 입장에서 제로페이를 통하여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
이렇게 코로나19 이후 지원사업과 더불어 제로페이와 지역화폐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었어요. 이때 신한 컨소시엄이 주요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의 판매대행을 하게 되면 제로페이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어요. 제로페이가 쌓아온 서울사랑상품권의 40만 개 가맹점 정보가 그대로 넘어가면 독과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앞으로 잘 될까❔
큰 무리 없이 협상을 잘 마무리하면 내년 1월부터 서울사랑상품권을 신한카드나 신한은행 등에서 구입하여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어요.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 8개 자치구에서 하루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요. 할인액이 10% 달해 알뜰 재테크 수단으로 입소문도 있었죠. 이런 서울사랑상품권을 잃은 제로페이가 제 역할을 끝까지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제로페이는 중소기업 벤처부와 서울시의 합작 공익사업이었어요. 그래서 민간 사업자에 서울사랑상품권의 판매대행점 역할을 주어야 하는지 비판을 받고 있어요. 이에 서울시는 예산 절감, 소비자 편의성 개선, 위탁 계약 2년이라고 밝혔는데요. 과연 말한 것처럼 이루어질지 의문이에요.
현재 제로페이의 브랜드 평판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삼성페이에 이어 5위라고 하는데요. 카카오페이가 제로페이를 흡수하면 네이버페이를 빠르게 추격할 수 있을텐데요. 카카오는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이슈를 만들었죠. 이번 제로페이 흡수로 또 한 번 '문어발 확장'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어요. 요즘 카카오페이 주가가 오르락내리락 하던데 힘을 받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