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김장철이 다가오는데요. 김장 계획 세우고 계신가요? 이번에 김장을 계획 중이시라면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것이 있어요. 김치 관련 사업이 왜 성장하고 있는지, 앞으로는 어떨지 함께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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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다가온다
많은 분들이 이번 주를 시작으로 김장을 하실 텐데요. 하지만 김치 소비량을 줄어드는 추세라고 해요. 이와 반대로 김치 시장은 성장세라 배추, 무, 파, 굴 같은 김치 재료는 이 시기가 흔히 말하는 '대목'인 거죠. 그런데 올해는 이상기후 때문에 배추 농사가 흉작이라 배추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그래도 고춧가루 가격이 떨어져 전체 비용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에요.
한 발 더 들어가자👣
김치 재료들의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 늦가을 기습 한파 등 기후변화에 따른 배추의 생육 문제가 있었어요. 이상고온 현상으로 배추 무름병(연부병)이 돌아 밭이 초토화되면서 공급량이 급격히 줄었어요. 둘째, 코로나19로 인한 제한된 이주노동자 인력 부족과 유가상승, 요소수 부족 사태 등 물류에 드는 비용 상승이 있죠. 특히, 요소수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영향이 심하게 커진 것 같아요. 또 다른 농축수산물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요.
기후 이변과 공급망 불안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보고 있어요. 많은 국가들이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식량 위기까지 걱정해야 하는 분위기죠. 식량은 국가 안보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기상이변으로 곡물 수확이 급감하면서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어요. 곡물류뿐 아니라 육류, 유제품, 식물성 기름, 설탕 등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식료품의 국제 시세를 반영하여 산출하는 지수를 '세계식량가격지수'라고 해요.
우리나라 김치 소비량☁️
세계김치연구소의 '2018년도 김치산업동향'에 따르면 2010년 이래 연평균 1.3%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요. 가정과 외식•급식 업체에서 직접 담가 사용하는 자가제조 김치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부분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는데요. 반면에 '상품김치' 소비량은 2010~2018년 연평균 3% 증가세를 보여요. 그것도 국내 상품(1.7%)보다 외국산 김치(5.3%)가 더 많이 성장하였어요. 외국산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2010년 9.6%에서 2018년 16%로 급성장하였어요.
체크 포인트❗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 기준으로 봤을 때, 평년보다 배추 가격은 46.5%, 열무는 150%, 굴은 36.9%씩 올랐어요. 종합적으로 김장 비용은 대략 31만 원(전통시장)에서 36만 원(대형마트) 사이로 예상하는데요. 김치 소비량은 줄어드는데 김치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김치를 직접 담그는 것보다 필요할 때마다 사서 먹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에요. 안타까운 사실은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 중국산 저가 김치라고 해요. 최근에 위생 문제로 이슈가 되었던 중국 김치말이예요.
또 한 가지. 김치 시장에 나타난 변화, 절임 배추의 약진이에요. 배추 원물이 아니라 김장하기 편하도록 소금에 절여 판매되는 절임 배추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데요. 배추를 직접 절이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집까지 배송해주는 편리함까지 있어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어요.
이번 김장은 어떻게 할 계획이신가요? 김치 시장에 흐르고 있는 흐름도 읽어 투자 포인트를 알 수 있게 되었어요. 단순하게 배추를 사서 담가먹었던 김치를 다르게 보게 되니 신기할 따름이에요. 앞으로는 직접 김장을 하기보다는 사먹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김치 관련 시장이 더 커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