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최대 위기를 맞았어요. 페이스북은 어떤 위기를 맞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볼까 해요. 저커버그는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갈까요? 어떤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지도 알아봐요.
목차
페이스북 위기 무엇이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창사 17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어요. 그것도 스스로 만든 문건이 외부에 공개된 것이 그 이유였는데요. 페이스북 전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인 프랜시스 하우건이 내부고발자예요. 수백 건에 이르는 문건을 미국 정부와 언론사에 보내면서 페이스북의 민낯을 폭로했어요.
한 발 더 들어가면
지난달, 월스트리 저널은 '페이스북은 자회사 인스타그램이 10대들의 정신건강을 해친다는 것을 내부 연구로 알면서도 외면했다''는 연속보도를 냈어요. 이후 방송을 통하여 자신이 고발자라고 밝힌 하우건은 미국 의회에 출석하여 페이스북이 분열을 부추기고 민주주의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폭로하였어요. 영국 의회에도 출석해 '페이스북은 중도 좌파는 극좌파로 중도 우파는 극우파가 되도록 부추긴다'며 페이스북 알고리즘이 세계 곳곳에서 증오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사회 안전보다 기업이익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도 했어요.
언론들도 모두 비판
하우건이 공개한 문건을 바탕으로 뉴욕타임스, 워시텅포스트, CNN 등 17개 언론사 모두가 '페이스북 페이퍼'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어요. CNN은 페이스북이 지난해 미국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선동을 내버려 두고 있으며 해외에서 범죄에 악용되는 것도 방치하고 있다고 했어요. 뉴욕타임스는 젊은 층들이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이모지' 반응을 충분히 얻지 못하면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낀다며 이 기능이 해로운 콘텐츠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보도하였죠.
페이스북 광고도 위기
페이스북은 3분기 매출 290억 달러(34조 원) 순이익 92억 달러(11조 원)의 경영실적을 올렸어요.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5%, 순이익은 17% 오른 것인데요. 하지만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예요. 특히 주요 매출원인 광고판매 성장세가 둔화되었어요. 게다가 애플은 지난 4월 개인정보보호정책을 변경하면서 앱을 다운로드할 때 앱의 이용 기록이나 검색활동을 추적해도 좋을지 이용자의 승인을 받도록 변경하였어요. 이 때문에 페이스북의 맞춤형 광고가 크게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는 평가예요.
페이스북 저커버그의 항변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언론사들이 유출된 서류를 선택적으로 이용하여 잘못된 이미지를 덧씌우려 하고 있다'며 억울해했죠. '내부 문건을 만든 것 자체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면서요. 하지만 반응은 예상과는 달랐어요. '투자자, 국회의원, 광고주, 사용자가 점점 더 페이스북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라고 CNN은 보도했고요. 상원의원은 '페이스북 경영진은 경고를 무시하고 사람보다 이익을 중시했다'며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하여 아이들을 착취하는 행동을 멈추지 않을 듯하다'라며 비난했어요.
페이스북의 변신
새로운 사업인 메타버스(초월 가상세계)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을 메타버스 회사로 전환하겠다'라고 했었죠. 페이스북을 외면하는 10~20대를 붙잡으면서 애플과 구글 등 기존 운영체계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플랫폼 구축도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더불어 광고와 아이템 판매로 다양한 수익도 올릴 수 있고요. 지난해 전담 증강현실(AR, VR) 연구부서도 꾸렸고 인력도 대거 보강하고 있어요. 위기에 빠진 페이스북 이미지를 바꿔보려는 목적도 보이죠.
페이스북은 미국 연방정부의 조사까지 받게 되었어요. 하우건의 내부 문건 폭로 뿐만 아니라 '초과수당 미지급' 소송까지 휘말렸어요. 재산을 관리하는 회사에 근무한 전직 직원들이 소송을 걸었어요. 어느 칼럼에서는 '몇 년 동안 무법적으로 성장한 페이스북이 변할 것이라는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는데요. 과연 페이스북은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