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도쿄올림픽 여자배구는 터기와의 8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였죠. 드디어 4강이 열리는데요. 경기 일정이 변경되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그 이유, 한 번 알아보고 응원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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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정 변경, 언제로?
우리의 4강 상대로 브라질이 결정되었죠. 상대가 강호여도 우리는 언제든 맞서 경기할 준비가 되어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경기 일정이 변경되었죠. 기존에는 오늘(6일) 오후 1시에 열릴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경기 하루 전, 5일 새벽에 경기 일정이 바뀌게 되죠. 6일, 같은 날 오후 9시 경기로 말이에요. 왜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4강 경기 일정을 바꿔야 했을까요?
경기 일정 변경, 왜?
돈의 힘. 이유는 바로 돈, 중계권료 때문이었어요. 미국 방송 NBC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올림픽 중계권료를 가장 많이 지불하고 있는데요. 게다가 미국에서 지상파 방송인 NBC가 단독으로 생중계를 하고 있어요. 2032년까지 일곱 번의 동•하계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한 상태예요. 한 번의 올림픽 중계권으로 대략 1조가 넘는 금액을 사용하는 걸로 알려졌어요. 이는 IOC가 중계권 판매로 받는 금액 중 40%에 해당해요. 어마어마한 수치이죠. 아무래도 NBC의 힘이 작용한 듯 보여요. IOC가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을 강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느껴지죠.
미국 방송사 NBC가 왜?
또 다른 4강 경기, 미국 vs 세르비아 경기가 원래 저녁 9시였죠. 그렇게 되면 미국 동부에서는 아침 8시, 서부에서는 새벽 5시에 경기가 중계가 돼요. 아무리 인구가 많더라도 시청률이 높게 나올 수가 없는 시간대이긴 하죠. 오후 1시로 변경하게 되면 동부 기준 자정, 서부 기준 오후 9시라서 황금 시간대로 바뀌게 돼요. 결국 중계권료를 많이 지불하는 미국의 시청률을 위하여 경기 일정이 바뀌게 된 거죠. 또 다른 대표적인 경기가 수영인데요. 미국이 금메달을 획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시청률 프라임 시간대로 일본 현지 기준, 오전에 경기를 치른 거죠.
하지만 우리는 고맙기만 해
많은 직장인들이 그럴듯해요. 기존 계획대로 오후 1시에 경기가 중계가 됐더라면 생중계로 즐길 수 없었을 텐데 말이죠. 일정이 변경되면서 퇴근 후 계획을 세울 수가 있게 되었어요. 치킨과 맥주를 즐기면서 응원하는 계획 말이죠. 그래도 선수들을 생각하면 조금 불안해요. 기존 일정에 맞추어 컨디션 조절 계획을 세웠을 텐데 말이죠. 8시간이나 늦춰진 상황에 잘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우리 다 같이 후회 없는 경기할 수 있도록 응원해요. 파이팅
각종 정보와 이슈를 가지고 왔어요. 알아두면 쓸데있는 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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