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왜 중국 경제를 주목해야 하나 싶으시죠? 최근 '요소수 품절 대란'을 겪으면서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구나'라고 생각을 했어요. 이 부분에서 시작하여 중국 경제를 신경 쓰게 됐죠. 그 이유를 한 번 알아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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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성장률
최근 중국 경제 성장률은 '중진국 함정'에 빠졌나 생각이 들 정도로 둔화되고 있어요. 중진국 함정은 신흥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쯤 도달하였을 때 성장세가 둔화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토지와 임금 등 이른바 생산 요소 가격의 급등이에요. 생산 비용이 높아져 외국인 투자가 위축하였죠.
문제는 중국이 중진국 함정에 걸리면서 국내 경제성장도 함께 하락하였다는 점이에요. 위 그래프를 보면 한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어요.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중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메이저 파트너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라고 얘기했어요.
한 발 더 들어가자👣
계량모형을 분석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 P 낮아지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0,1~0,15% P가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돼요. 또 중국 경제 둔화 요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영향력은 달라질 수 있다고 해요.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오르지 못하고 3천 선에서 머무는 이유 중 하나도 중국의 경제성장률 때문이라고 해요. 앞서 말했듯이 중국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교역국이기 때문이에요.
국내 경제나 기업은 많은 부분 중국에 따라잡히거나 뒤처진 지 오래라고 해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반도체'예요. 중국으로 수출하는 상품 중 반도체 비중은 40.5%를 넘어섰거든요. 반도체를 제외한 기계, 비철금속 등 상당수 국내 수출품목이 기술력•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중국에 밀리고 있어요.
지금처럼 중국 경제가 둔화되어 반도체 수요가 적어진다면 국내 기업들은 타격을 입게 될 거예요. 충격의 크기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거란 의견도 있지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교역국을 다변화하는 등 중장기적인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요.
주목📢
1970년대 후반부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미국을 앞서 왔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뒤처질 수 있어요. 중국 시진핑 주석의 전면적인 경제 개편 계획이 미국 성장률이 중국을 역전할 기회를 줬다는 평가예요. 우리나라 증시는 미국 증시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런데 요새는 탈동조화 현상(디커플링)이 벌어지는 모양새예요. 탈동조화는 '한 나라 경제가 특정 국가 혹은 세계 전체의 경기 흐름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해요.
📌TMI
하드 디커플링 - 경기침에도 불구하고 강한 성장을 지속하는 경우
소프트 디커플링 -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지만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
요소수 때문에 알게 된 중국의 영향력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당장의 문제 해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잘 짜야할 것 같아요. 글로벌 생산거점을 이동한다던가 수출국을 다양하게 설정한다던가 말이죠. 다국적 기업들도 움직이고 있는 모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