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쌍둥이 여자 배구선수에 대해서 기억하시나요? 올해 2월 그 논란이 시작되었어요. 벌써 반년 이상이 지났는데요. 최근 그와 관련하여 또 다른 이야기가 나왔어요. 끊이질 않는 논란, 같이 알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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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여자 배구선수 학교폭력
한 커뮤니티에 '프로 여자 배구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되었어요. 글쓴이는 중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고 했는데요. 그 피해 수준이 당시 중학생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예요. '최소 4명이 쌍둥이에게 21가지 피해를 입었다'고 알렸죠. 폭언, 폭행 등 구체적으로 작성하였어요. 자신들의 행동을 잊은 채 착한 척을 하며 뻔뻔스럽게 지내온 것이죠.
소속팀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전 정지'라는 내부 징계를 내렸는데요. 다시 한번 논란이 되었죠. '무기한'이라는 단어만 보면 중징계 같이 보이지만 여론이 잠잠해지면 언제든지 복귀 가능한 조치거든요. 학폭 논란이 조금씩 잊혀 지거나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징계 해제의 여지를 남겨놓은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사건은 배구계를 넘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어요. 쌍둥이뿐만 아니라 배구선수 출신 어머니에 대한 폭로까지 이어졌죠.
배구선수 출신 어머니
배구선수 출신, 쌍둥이 배구선수의 어머니 김경희 씨가 과거 팀 전술이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생겼죠. '배구선수 피해 학생 학부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어요. 2011 춘계 전국 남녀 중고 배구연맹전 당시를 적었는데요.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키는 배구였다'며, '타 학부모 관람석을 지날 때 우연히 '근영(여중)'은 쌍둥이만 서로 올리고 때리고, 둘만 하는 배구네?'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라고 했어요. 또 시합장 학부모 방에서 들은 김경희 씨의 전화 내용도 말했는데요. '언니한테 공 올려라. 어떻게 해라'라고요. 당시 중학교 시절, 쌍둥이는 어떻게 시합장으로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어떻게 감독, 코치의 전술보다 엄마의 말이 더 우선일 수 있었을까요?
그리스로 이적? 도피?
국내 리그에서는 더 이상 활동할 수 없는 쌍둥이 선수들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을 하였어요. 아직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출국하지 않은 상태인데요. 국외 구단으로 이적하려는 선수는 자국 협회로부터 국제 이적동의서(ITC)를 받아야 하는데요. 배구협회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해외 진출 자격을 제한한다'라는 규정을 근거로 반대하였어요.
이에 쌍둥이 선수는 ITC를 승인할 수 있는 국제배구연맹(FIVB)에 이의를 제기해요. 결국 지난달 29일 ITC를 발급받았어요. 이들은 훨씬 적은 액수의 연봉으로 계약을 체결하였어요. PAOK 구단은 이들에게 거주할 아파트와 자동차 등을 제공하며 좋은 조건을 걸었죠. 여기서 또 한 번 논란이 생겨나죠. 쌍둥이 선수들은 그리스로 이적하려 것을 막는(?) 배구협회를 소송하려 했어요. '학폭 논란으로 십수 년 전의 확인되지도 않은 일을 근거로 과도하게 불이익을 준 것은 부당하다'라는 이유로 말이죠.
이다영 선수, 유부녀⁉
쌍둥이 배구선수 중 이다영 선수가 2018년 혼인신고를 했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무도 몰랐는데요.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월 교제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해요. 하지만 폭력과 폭언을 일삼았고 현재 이혼 소송 중에 있다는 거예요. 이혼 협의도 있었지만 학폭 논란 이후 회신이 중단되었다고 해요.
이다영 선수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힘들었던 그 때를 알렸어요. '내 사진 다 지워', '변호사 사서 소송 걸면 된대. 엄마도 그렇게 하라고 했고. 아니면 너 사람 써서 XX 버릴 거니까', '이혼 소송 걸 거야' 등 폭언을 퍼부었어요. 다투는 과정에서는 폭럭적인 행동도 있었다고 남편은 주장하고 있어요. 특히, 시부모가 있는 집에 부엌에서 칼을 들고 이재영 선수와 싸웠다는 내용은 끔찍할 정도예요. 이다영 선수의 폭력성을 볼 수가 있죠. 게다가 시부모에 대한 욕설도 서슴지 않았으며 이 모든 것으로 인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을 진단받고 치료 중이라고 하네요. 남편은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 싶어 해요.
이다영 선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보도자료를 통해 남편 주장에 대한 의뢰인의 입장을 밝혔어요. 남편 조 씨와 결혼하여 4개월간 혼인 생활을 유지하다가 이후 별거 중인 것을 사실이었어요. 그러나 '이다영과 이혼에 합의한 조 씨가 이혼 전제 조건으로 의뢰인이 결혼 전 소유한 부동산 또는 현금 5억 원을 달라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라고 말했어요. '방송 인터뷰 내용 또한 조 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이다영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것도 그간의 행태를 볼 때 이다영을 협박해 경제적 이익을 얻는 데만 관심을 보인 것'이라며 설명하죠. 어떤 것이 진실일까요?
어린 나이부터 성인이 되어서 까지 논란이 계속 따라다니고 있어요. 어느 하나 확실하게 끝맺음 없이 그리스로 출국할 것 같아요. 그리스 리그는 오늘(9일) 개막하는데요. 쌍둥이 배구선수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피해자들만 남겨진 상황이 만들어질까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