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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방역체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3만 명을 넘기고 있는데요. 질병당국은 이달 말 최대 17만 명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어요. 그전까지 최대 3만 명대라고 이야기했던 예측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예요. 이는 현재 감염 우세종 오미크론 때문이에요. 확진자 90%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자예요. 덩달아 재택 치료자 수가 15만 명에 달하고 있어요. 다음 달이면 재택 치료자 수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어요. 그래서 정부는 현재 방역체계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새로운 방침을 발표하였어요.
이제부터 스스로 관리해❗
재택치료 모니터링 대상을 기존 모든 환자에서 고위험군으로 축소하기로 했어요. 오는 10일부터 60세 이상, 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집중관리군과 그 외 일반관리군으로 나누어 다른 관리를 받게 돼요. 집중관리군은 지금처럼 의료기관에서 하루 2회 전화로 건강 상태를 점검해요. 하지만 일반관리군은 모니터링 과정 없이 지내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진료를 받죠. 이는 재택 치료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한정된 의료자원을 고위험군에 집중 투입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요.
일반관리군은 어떠한 지원도 없는데요. 심지어 해열제,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세척용 소독제, 자가검사키트 등 5종으로 구성된 재택치료 키트도 제공되지 않아요. 필요하다면 직접 구매해야 하죠. 격리 중 증상이 악화되거나 진료가 필요하면 비대면 진료를 받는데요. 진료 뒤 필요한 약은 동거 가족이 수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요. 확진자의 동거 가족이 접종 완료 자라면 격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약국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어요. 또는 접종 미완료자라 하더라도 약을 받을 때는 외출이 가능해요. 1인 가구 확진자라면 보건소에서 약을 배송해줘요. 중요한 부분은 집중관리군과 달리 경구용 치료제 처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를 받을 수 없어요.
격리대상, 격리기간
이제 코로나19 확진자는 백신 접종 여부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 동안 자택에서 격리하게 돼요. 현재 접종 완료자는 7일,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접종 여부와 상관이 없어요. 격리기간도 모두 검체 채취일로 통일하였어요. 7일 격리 후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더라도 격리는 해제돼요. 또 격리대상 접촉자는 동거인 중 접종 미완료자와 감염 취약시설(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시설, 장애인시설) 밀접접촉자로 한정하였어요. 확진자와 식사를 같이 하였거나 직장 동료라는 이유로 격리되지 않아요. 접종 완료자는 격리 없이 수동 감시만 해요. 수동 감시는 일상생활 중 발열, 호흡기 이상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검사를 받는 조치예요.
사라지는 앱
위치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자가격리 앱도 사라졌어요. 보건소 등에서 확진자를 상대로 밀접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던 추적 역학조사 방식도 바꿨어요. 확진자가 직접 웹페이지에 접속하여 접촉자들을 기입하도록 하였죠. 지난달 27일 기준, 격리 지역을 무단이탈한 사람은 총 격리자의 0.009%로 앱 없이 자율적인 격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였어요. 격리 의무는 여전히 부여돼 있고 위반이 확인되면 법적 처벌도 적용돼요.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어요. 규율과 억제 방식에서 스스로 재택치료를 집에서 받으며 이탈하지 않는 자유와 책임을 강조하였어요.
이제는 독감이다⁉️
코로나는 계절 독감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하고 치명률도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아니라고 했어요. 오미크론은 델타변이에 비해 증세가 가볍고 중증으로 갈 확률이 1/5 정도로 알려졌죠. 하지만 확진자가 10배가 된다면 수치적으로만 따져봤을 때 2배 이상의 중증환자가 나올 수 있죠. 정부는 이제 그 중증환자를 집중관리하겠다는 입장이에요. 하지만 방역 사각지대로 몰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우려도 있죠. 심지어 재택치료를 마친 10대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어요.
한방 정리
• 집중관리군/일반관리군으로 나누어 관리
• 백신 접종 상관없이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 격리, 격리 후 바로 해제
• 접촉자 대상도 동거인 중 접종 미완료자, 감염 취약시설 밀접접촉자로 한정
• 자유와 책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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